글로벌 연구조사 기업 가트너(Gartner)에서는 ‘가트너 상위 전략 기술 트렌드’보고서를 통해 매년 주요 기술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17일에 가트너가 발표한 2024년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생성형 올해 가장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트랜드를 분석하였습니다.
AI신뢰, 위험 및 보안 관리 (AI Trust, Risk and Security Management)
생성형 AI의 대중화로 인해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까지 AI에 대한 접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I는 아직 해결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이 남아있습니다. AI를 이용한 가짜뉴스와 딥페이크
뿐만 아니라 챗GPT를 활용하여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신종 감염병을 만들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AI를 활용하여 위협적인 감염병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AI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등장한 AI TRiSM은 AI Trust, Risk and Security Management의 준말로 AI의 신뢰성, 위험성 및 보안 관리를 중심으로 AI를 더욱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AI를 통제, 제어할 수 있는 적절한 안전장치가 없다면, AI가 주는 편리하고 긍정적인 면보다도 초래할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위협 노출 관리(Continuous Threat Exposure Management/CTEM)
디지털 변환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증가로 기업과 개인 데이터를 이전보다 훨씬 많이 보호해야 합니다. 그러나 해커들의 공격 기법은 계속 발전하여 기존의 보안 대책만으로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CTEM은 기업에게 위협이 될만한 요소들을 검토하고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기업의 디지털 및 물리적 자산의 접근성, 노출 및 악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특히 이제는 모든 데이터가 클라우드 형태로 보관, 활용되기 때문에 CTEM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기업의 예상치 못한 위험들까지 관리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기술 (Sustainable Technology)
기술의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기술이 중요해졌습니다.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기술을 통해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의 가치평가에도 점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2027년에는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기술의 영향력에 따라 보상을 얻게 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Platform Engineering)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따라 기업은 유연성이 높은 기술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등장한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제공합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활용하게 되면 하나의 공통된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불필요한 과정을 없애고 기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AI증강 개발 (AI-Augmented Development)
생성 AI가 등장했을 때, ‘프로그래머의 종말’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코드 작성 속도가 빠르고 정확도도 높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가트너는 생성 AI가 프로그래머의 자리를 대체하기 보다는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특히 코딩 및 테스트 과정, 애플리케이션의 설계 과정에서 작업 효율성을 향상하고 빠르고 정확한 개발을 도울 수 있습니다.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Industry Cloud Platform, ICP)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은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PaaS), 서비스형 인프라(IaaS)기능을 결합하여 다양한 산업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비즈니스의 변화, 데이터의 변화, 규제 변화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들은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여 기업 활동을 50%이상 가속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지능형 애플리케이션(Intelligent Application)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은 AI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요구 및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합니다.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요, 가트너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향후 3년 동안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기술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대중화된 생성 AI(Democratized Generative AI)
생성 AI는 대화,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새로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입니다. 생성형 AI의 대표적인 사례 챗GPT는 올 한해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80%이상의 기업이 생성형 AI를 사용하거나 생성형 AI앱을 배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제는 대중들에게도 친숙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증강-연결된 인력 (Augmented Connected Workforce)
증강 - 연결된 인력은 근로자의 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증강 기술을 사용하여 사용자들의 능력을 강화하고 확장하는 것을 통칭하며, 여기에는
가상 현실, 컴퓨터 비전 등 다양한 기술이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 업무에 필요한 기술이 더 빠르게 전파될수 있게 도움을 주어 기존 인력의 효율성과 기술 활용도가 크게 향상됩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의 25%가 증강
연결된 인력을 통해 효율성을 50%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기계 고객 (Machine Customers)
마지막으로 가트너는 미래엔 사람보다 커스토봇(Custobot)이라는 기계 고객이 거래를 주도하는 세상이 올 것으로 보았습니다. 커스토봇 즉, 기계 고객은 자율적으로 협상하고 대가를 지불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비인간 경제 행위자를 말합니다. 이들은 정교한 AI를 기반으로 개인의 사용자 행동, 선호도,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학습하고 소비자들이 실제 제품을 소비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기업들은 커스토봇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등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트너에서 제시한 2024년 전략 기술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트너에서는 10가지 기술 트렌드를 아래 그림처럼 빌더의 부상(Rise of the Builders), 투자 보호(Protect Your
Investment), 가치 전달(Deliver the Value)로 묶어서 설명합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기술 트랜드의 변화 주기가 짧아졌기 때문에 예측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2023년 한해동안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생성형 AI 챗GPT가 대표적인 예측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챗GPT가 발표되기 한달 전인 2022년 10월 17일에 가트너에서 2023년
기술 트랜드 보고서를 발표했으나, 해당 보고서에서는 생성형 AI의
유행을 예측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가트너의 2024년
기술 예측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트랜드를 더욱 정밀히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및 참고자료
Your Detailed Guide to the 2024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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